주말 저녁
밥하기도 귀찮고
애기랑 밖에 나가고 싶어서
동네 이마트로 출동했다.
이것저것 고르다
무난한 연어초밥을 들고 계산하려는데
코를 스치는 갈비스멜?!!!
냄새의 원천을 따라
코가 이끄는 그곳으로 도착하니
막 삶은 족발을 숭덩숭덩 썰고 계셨다.
게다가
열기가 폴폴 나는 쫄깃한 족발에
갈비맛 소스를 바르는데
이 어찌 안 살수가 있겠뇨~!!!!
본능이 이끄는데로
한팩 구매 했다.
'갈비맛통족발' by 이마트
밖에 날씨는 영하
족발님의 따스함을 보존 하고자
울딸 유모차에 고이 모셔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는 길에 켜져있는
대형 트리를 지나치기 아쉬워
되는데로 사진 한방
사진속 유모차에 갈비맛족발님도 계심 ㅋㅋ
열심히 걸어
집에 도착한 뒤
족발에 손을 대보니
아직은 따뜻.
후다닥 상을 차리고
조심스럽게 랩을 벗겼다.
실물을 영접하니 갈비스멜이
안면을 강타했고
홀린듯 남편과 나는 한입씩 베어 물었다.
....음...???
뭐지 이 예상과 다른 맛은?
다시 한번 한점 집어 입에 넣었다.
아니야.
이 맛이 아니야
허공에 마주친 우리의 두 동공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볼까?'
텔레파시가 통했는지
700w의 광파오븐 겸용 렌지에
약 1분 30초간 족발을 뎁혔다.
다시 입에 넣기 전
요리조리 다시 살핀 후 입에 넣었다.
흐음....
아니야
'쌈장에 찍어 먹어볼까'
자연스럽게 일어나
냉장고에서 쌈장을 꺼내 찍어 다시 입에 넣었다.
...네 이놈...
네 이놈 이마트녀석..
신성한 족발을
이리 돼지쩐내가
코를 찌르게 삶다니..!
너는 족발나라 신령님께
주리를 맞으리라.
이렇게 우리의
이마트 '갈비맛통족발'에 속아
또 돈을 날리었다.
정말 돼지노린내가 나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지만
지옥에 가서 두번 이 맛을 먹기 싫어
꾸역꾸역
억지로
가슴을 쳐 가며
다 먹었다.
이것으로 내돈주고 사먹은 이마트 '갈비맛통족발' 후기를 쓸쓸히 마친다.
맛♡
비쥬얼♡♡♡♡
가성비 ♡♡
재구매의사 ♡
#경기광주이마트#이마트#갈비맛족발#경안동#경안시내#이마트족발#갈비맛통족발#주말#이마트나들이#이마트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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