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괌 4박 5일 태교여행 (자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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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4월 초

내 인생에 태교여행이라는 것을 간다는게

믿기지 않았지만 갈 기회가 생겼다!!

오예!

괌을 태교여행지로 정한 이유는 단 하나...!

바로 홍역 같은 감염 위험이 없어서 였다.

여행 가기전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많이 고민했지만

어쨌든 임산부이고 아이를 위한 여행이니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결정!

몇주동안 괌 여행을 준비하면서

제일 많이 들었던 말..

1. 괌 별로라던데 왜가?

2. 괌은 물가 엄청 비싸대

4박 5일 괌에서 지내온 결론

1. 괌 별로라던데 왜가?->>>>> 괌은 별로가 아니였다

2. 괌은 물가 엄청 비싸대->>>>일부는 맞고, 일부는 아니다.

여튼간

괌은 식비 및 교통비가 비싸긴 하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비용이였다.

물론 신식 리조트와 호텔이 즐비한 동남아시아에 비하면

숙소가 낙후된 건 사실이지만 성급에 맞게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벌레>

사람들이 걱정하고 후기에 많이 나와 있던 바퀴벌레, 개미는 기후 특성상 나타나는거라 어느정도 예상했다.

그런데 난 호텔 룸 안에선 단 한번도 벌레를 보지 못했고

다만 밤에 먹다남은 맥주 남은것과 과자를 베란다에 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개미가 일렬로 열심히 나르고 있었다.

방 안에 과자남은 것과 달콤한 것들만 펼처놓지 않는다면 벌레는 없을 것 같다.

(숙소 쓰레기통에 바나나 껍질과 과자봉지를 버렸지만 개미는 없었다)

<숙소-룸>

생각보다 비싼 리조트 가격으로 엄청난 고민을 했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하얏트,두짓,PIC,아웃리거는 가격으로 인해 이미 포기했다.

1. 우린 렌트를 안할것이고

2.스노클링을 할 것이며

3.오션프론트 룸이여야 하고

4.수영장이 커야 했다.

앞에 4가지를 만족하는 곳이 바로 닛코(니코)호텔이였고

다행이 4박 5일에 79만원 정도로 오션프론트로 예약할 수 있었다.

여행 가기전

많은 사람들이 요청하는 바와 같이

-Non connection room

-고층

-마루바닥(괌 호텔 대부분이 카펫이라 냄새가 많이 난다는 후기로 인해...)

메일로 보냈다.

게으름 피우다 전날 보내고 답변을 듣지 못한채 숙소에 도착하여 배정받은 룸은

우리가 지불한 룸보다 한단계 높은 프리미어로 배정받았다. 푸히히

(프리미어는 9층 이상 고층이다)

심지어 프론트에는 한국 인턴 직원이 체크인을 도와줬고

영어는 1도 필요 없이 척척 진행되었다.

앗싸!

룸키를 받으니 912호

룸 안에 들어가 보니 베란다 쪽만 카펫이였고

입구부터 침대까지는 차가운 돌바닥이 우리를 반겨 주였다.

한쪽 세면대에는 프리미어 룸에만 있는

록시땅 어매니티가 초록빛 청명함을 뿜어대며 인사했다.

반대편 작은 냉장고를 열어보니

프리미어 룸에만 제공된다는 미니바가 수줍게 나열되어 있었다

아사히 맥주 2병, 우롱차 2병

남편은 차가운 맥주를 꼴깍꼴깍 넘기고, 나는 시원한 우롱차로 몸을 축이며 베란다로 다가가니

투몬비치와 괌 시내가 눈앞에 펼쳐졌다

와우!

이게 말로만 듣던 오.션.프.론.트!

니코 전용비치는 건비치

멀리서나마 보이는 투몬비치와 괌 시내가 그 아쉬움을 대신했다.

푸른 하늘과 생각보다 덥지 않은 바람이 불어오니

4시간 20분의 비행 피로가 싹 가셨다.

체크인시 서명까지 받았던 화장실에 약간은 누리끼리한 욕조커텐과 따듯한 비데가 있었다.

욕실 바닥을 보니, 배수가 잘 안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니코는 배수사정으로 인해 욕실바닥에 물이 고이면 안된단다.서명까지 받으니 명심해야 할 듯!)

룸클리닝은 정해진 시간이 따로 없다.

어쩔땐 오전이고 어느날은 오후였다.

2달러의 팁과 어매니티 그리고 무료 물 2병을 요청했다.

그런데 프리미어 룸은 아침에 물 2병을 배달해 준다.

룸 클리닝과는 별도 였다.

그리고 팁을 줘서 그런지 몰라도 어매니티를 엄청 많이 줘서 기분 좋아졌으~!

그런데 생각보다 록시땅 어매니티 별로였다.

예전 베트남서 받은 스파 어매니티의 시원한 향과 보드라운 느낌은

1도 없어.........ㅠㅠ

<숙소-수영장과 비치>

1. 오전엔 스노클링 오후엔 수영장

2. 건비치 나갈땐 아큐아슈즈,래쉬가드,장갑,스노클링장비 필수!

3. 구명조끼 대여 가능하나 정말 드럽고, 열악하니 그냥 사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4. 비치타올은 룸넘버 말하면 무료이다.

5.슬라이드가 생각보다 위험하니, 너무 어린이 혹은 무게 너무 나가시는 분들은 비추!

6.건비치에서 모래 놀이 불가! 어린이 있는 분들은 비추!

7. 석양이 아주 이쁨

열심히 짐을 풀고 로비에 가니

눈 앞에 또 다른 푸른색이 펼쳐졌다.

잘 정리된 정원과 야자수 사이로 수영장과

괌 최대 길이의 슬라이드가 있었다.

내리쬐는 해로 인해 바닥이 엄청 뜨거웠다.

발이 탈것만 같아 언릉 수영장에 발을 담갔다.

앗!차가.

생각보다 차가운 온도에 들어가기가 겁났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남편과 나는 한참을 수영장에 발을 담그고 몸을 적응시켰다.

그렇게 들어가 보니, 한쪽에 유아풀이 있었고

메인풀은 성인 골반 깊이부터 발이 닿지 않는 2m정도의 깊이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거..생각보다 깊어!'

초딩들이 많은 곳에 벗어나 한쪽 가드가 지키는 곳으로 발을 옮겼는데 갑자기 발이 닿지 않아 당황했다.

옆쪽을 보니 1.7m..!

허우적 거리며 겨우겨우 얕은 쪽으로 나갔다.

헉헉..

남편은 우리가 갔던 쪽으로 더 가면 자기도 발이 닿지 않을 만큼 깊다고 했다. (참고로 남편은 180이 넘는다)

그런데 신기한 건 현지인 같이 생각 어린애들이

그 깊은 곳에서 자유형으로 수영을 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다르다...!

4일을 지내보니 니코의 수영장은

어린아이들(초등학생 저학년 이하)는 상당히 위험할 것 같았다.

물론 가드가 지키고 있지만

어른들이 계속 붙어있어야 했고, 깊이가 상당했다.

다음날 부턴 수영장에서도 우린 구명조끼를 입었다....

(유아풀도 생각보다 작았다.)

구명조끼는 호텔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는데

정말 더럽고 다 찢어진 거라 비추한다.

목부분에 곰팡이 있었고 구명조끼가 다 칠드런 용이였다.

심지어 충남예천이라 적혀 있는 구명조끼까지 있었다....ㅋㅋㅋㅋㅋ

오후에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 건비치로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말했던 것처럼

모래는 거칠었고 바다속엔 산호초가 많아

아쿠아슈즈, 장갑, 래쉬가드는 정말 필수였다.

첫날 나는 장갑없이 갔다가

식겁하고 다시 돌아와 장갑을 구매해서 다시 들어갔다.

오후엔 썰물이라서 그런지 꽤 멀리까지 걸어가야 스노쿨링이 가능했다.

그래서 너무 힘들었다.

건비치에서는 오전에 노는 것이 좋다.

뒤뚱뒤뚱 걸어들어가는 것도 난 힘들었다.

평평한 바닥이 아니고 울퉁부퉁 산호초가 있었고,

그렇다고 수영을 하며 가기엔 너무 물이 적었기 때문이다.

남편한테 매달리며 어느정도 물에 들어가 스노쿨링을 시작!

눈앞에 지나가는 참돔...ㅋㅋㅋ

노랭이 파랭이 물고기 갈색 물고기 때

정말 티비에서 보던 장면이 보였다.

그런데 난 정말 오래 있기 힘들었다.

왜냐면 산호초가 생각보다 징그러웠고

물의 높이가 깊어졌다 낮아지는 부분이 많이 좀 무서웠다.

그럼에도 3일 내내 스노클링을 했다....^^::

스노클링을 끝내고 수영장에 오후에 들어가니 물이 따뜻해져 있었다.

단, 오후 6시 이후 수영장 옆 바베큐파티로 인해

온 천지가 연기로 가득하니 그때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8개월 임산부인 나는 남편이 타는 것만 구경했다.

겁쟁이 남편은 생각보다 무섭다고 했지만

재밌는지 하루에 3번 이상을 꼭 탔다.

그런데 마지막날 어떻게 된 일인지

남편이 슬라이드 타고 내려오면서 수영장 바닥에 등을 박아 깜짝 놀랐다고 했다.

자세히 보니 무게가 무거운 사람일 수록

마지막 착지시 수영장 바닥에 엉덩이와 등이 닿는것 같았다.

안다쳐서 다행이였고 생각보다 위험한것 같아

그뒤론 다신 타지 않았다.

저녁땐 건비치에 앉아 지는 석양을 바라봤다.

지평선에 펼쳐진 하늘이 보라색 주황색이 되었다가 어느덧 깜깜해졌다.

한쪽에선 노래소리가 들려오고

한쪽에선 시내쪽에서 반사된 빛이 거북이 모양 절벽을 빛내주었다.

<니코에서 시내까지의 거리>

짐을 풀고 여차저차하니 어느덧 해가 진다.

니코 호텔 정문에 t갤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시내로 향했다.

니코에서 티갤까지 차로 기껏해야 5분정도 였고,

밤엔 걸어서 가면 15분정도 소요되었다.

생각보다 시원한 날씨에 밤엔 항상 걸어다녔다.

<맛집>

1. 델모니카

인생 스테이크라고 블로그에서 하도 그러길래

많이들 시키는 립아이 스테이크와 파스타 하나를 시켰다.

소스가 하도 많이 고민했지만 버터갈릭? 무난할거 같아 주문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다.

그날 우리는 너무 배고팠기 때문에

정신없이 먹었고 생각해 보니 스테이크가 왜 안잘려서 나왔지? 립아이는 잘려서 나오던데;;

이미 다 먹고 돌아가는 길에

생각났고 찝찝했지만 별 방도가 없었다

총평: 난 질겼다...남편은 맛있다 했지만 걍 그저그랬다. 한가지 팁으로는 꼭 할라피뇨를 시켜 드시길(1달러 추가,무료 아님 ㅡㅡ)

2. 도스버거

티갤 입구에 있는 버거집으로

한국말로 햄버거라 적혀있어 안먹어 볼수가 없었다.

이것 또한 블로그에서 인생버거라고 하길래 먹어봤다.

가장 많이시키는 새우버거와 그릴드 치즈버거? 기억이 안나는데 여튼 시켰다.

오동통한 새우가 씹힌다고 했는데 걍 어묵 맛이였고

오히려 그릴드 치즈버거가 내입에 맞았고 남편도 그렇다고 했다.

그릴드 치즈 버거는 금액 추가하여 어니언 링으로 사이드를 바꿔 먹었고 그냥 무난했다.

총평: 그냥 우리나라 수제버거가 훨 맛있다.

촉촉한 육즙의 버거는 아니고, 걍 괌 치고 무난하다

콤보메뉴에 음료는 별도로 주문해야 하고

skt면 쬐금 할인해 준다.

3.리틀 피카스

로꼬모꼬가 맛있다고 해서 좀 기대했던 곳!

본점은 멀리 떨어져있어

렌트를 안한 우리는 티갤근처 리틀 피카스 테라스 자리에 앉아 로꼬모꼬와 시그니쳐 버거?를 시켰다.

총평: 그냥 한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크림 리조또맛!

걍 버거도 그냥 맛있는지 모르겠다.

블루문이라는 맥주를 시켰는데 탄산이 전혀 없는 맥주...

아이스티는 달지 않은 막 그대로 우려낸 차가운 티.

4. 코코넛쉬림프

한인 택시기사분도 추천하시길래

마지막날 gpo에서 쇼핑 후

매장 안쪽에 있는 비취앤쉬림프에 갔다.

많이들 시키는 코코넛쉬림프와 감바스를 시켰다.

감바스를 시키면 빵과 밥이 포함되어 나온다.

총평: 다른 지점은 모르겠으나 gpo매장에 있는 비치앤쉬림프 직원 참친절함

맛은 그냥 튀긴 새우맛...감바스는 특유의 향신료 맛이 나는데 이건 호불호가 심할 것 같다.

빵보다는 밥에 비벼 먹는게 좋으니 참고!

5. 니코 토리 런치 중식뷔페

뷰가 예술이라는 니코호텔에 위치한 토리 중식뷔페를 미리 예약했다.

예약을 할때 창가쪽으로 부탁해서 그런지 창가쪽에 앉을 수 있었다.

역시 블로그에 나타난 것과 같이 정말 뷰가 너무 이뻤다.

왼쪽으론 투몬비치 뷰와 오른쪽에는 건비치 뷰가 펼쳐져 있었다.

밥 먹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였고

너무너무 행복했다.

정말 이때 괌에 온 기분이 들었다.

총평: 중식뷔페의 개수는 많지 않으나 음식 하나하나가 다 맛있다.

입구쪽에 샐러드와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꼭 드시길

니코호텔 멤버쉽 카드 혹은 인스타팔로우시 10프로 할인!

6. 웬디스

gpo 매장 밖으로 나오면 있는 웬디스

그냥 무난한 프렌차이즈 점으로 가격이 싸다

한번은 먹어보고 싶어서 방문!

역시 다른 곳과 달리 많은 현지인들이 있었다.

총평: 저렴한 가격의 맛있는 햄버거 프렌차이즈.난 도스버거보다 맛있다고 느꼈지만 남편은 좀 냄새난다고 했다. 가격이 싸서 조타조타

<쇼핑>

메이시스/gpo/jp스토어/k마트/abc마트

다 가본 결과 각각 특색이 다르다

우선 메이시스는 백화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사람이 많지 않아 평온히 쇼핑할 수 있었고

gpo에 있는 타미 옷의 정가가 여기가 오히려 쌌다......

그러니 gpo와 잘 비교해 보시고 가시길!

gpo는 오전 일찍 가지 않으면 사이즈가 없다.

그러니 일찍 가시길!

난 타미보다 오히려 ck에서 많이 샀는데

옷을 만져보면 ck가 훨 질이 좋다

로스에서 아기 옷 나이키 아디다스를 몇천원 주고 세트로 샀다!

k마트는 그냥 이마트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고

구지 않가도 될 것 같다!

jp스토어는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많으니 구경하기 쏠쏠하다

여기서 젤리켓 인형도 샀다.

<교통>

택시비가 후덜덜하다

공항에서 니코까지 40불 나왔다.

그것도 낮에...

한인 기사분도 우리가 40불 냈더니 깜놀하셨다.ㅋㅋㅋㅋ

성격드러분 나는 그걸 참지 못하고 바로 현지 택시기사한테 말하니

작년부터 미터로 바꼈다고 길도 막히고 그래서 어쩔수 없다고 했다.

현지 상황을 모르니, 그냥 넘어갔지만 내 똥씹은 표정을 보았는지 캐리어비용 2불을 빼줬다.

아이가 있으면 꼭 렌트를 하시길 추천하지만, 한편으로는 생각보다 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음..잘 모르겠다.

왜냐면 현지에 도둑이 많다고 하니..고민이되고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렌트를 안한다...

상황에 맞게 잘 판단하면 좋을 거 같다!

괌여행 총평:

비염이 사라졌다.

코 주위에 항상 각질이 일어날 정도로 코를 풀어댔는데, 정말 비염이 사라졌다.

사람들이 친절하다.

블로그에 안친절하다라고 많이 되어있는데

난 미국 본토 사람들보다 훨씬 친절하고 배려를 느꼈다.

음식은 니코 토리를 제외하곤 맛대가리 없고 돈이 아깝다.

택시비가 엄청 비싸다.

쇼핑! 로스에서 진짜 싸게 많이 샀고

아이가 있다면 괌에 2~3년에 한번씩 와서 쇼핑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뱃속에 아이가 태어난다면

난 투몬비치가 있는 호텔에서 묵을 것 같다.

건비치는 위험하다....ㅠㅠ

괌은 또 가고 싶은 나라이다^^

또...갈 수 있겄지...?ㅜㅜ

사진 무단도용 절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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