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생일이라 몰래 쿠팡에서 풍선세트를 주문했다.
근데 집에 돌아와보니 남편이 그 사이에 택배를 뜯어놓았다.
소소한 시크릿 파티를 준비하려 했건만 이미 주인공이 눈치채버린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아기가 있다보니 손이 많이 가지 않고 파티 티가 많이 나는 눈에 확 띄는 화려한 장식이 필요했다.
그래서 반짝이는 커튼이 있는 풍선 장식을 주문했다.
(출처:쿠팡)
메세지은박풍선세트 by 파티쇼
*가격 1만원 미만
*구입처 쿠팡
*구성 수술커튼 2개+메세지풍선 1세트 +글루닷
*팁 동봉된 빨대 절대 버리지 말것
사실 가랜드로 사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화려한게 없어 패쓰했다.
구매평에 스펠링이 없는게 있다고 해서 걱정이 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스펠링에 맞게 잘 도착했다.
우선 은박수술커튼을 뜯었다.
얇은 종이에 돌돌 말아져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약해서 조심조심 뜯어야 한다.
그것도 모르고 머리빗듯이 손으로 엉킹 부분을 잡아 댕겼다가 몇가닥 날라갔다.
떨어진 수술을 울따님이 순식간에 배밀이로 기어와서
가져가셨다.
뺏으려다가 이 타이밍에 후다닥 수술을 달기로 했다.
첨에 스카치테이프를 찾다가 집에 없어 사러가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수술상단에 이렇게 친절하게 테이핑이 되어있다.
간단히 뜯어 벽에 붙였는데 정말 편했다.
달아보니 생각보다 화려하고 이뻤다.
2개의 은박수술을 달아야하는데 울공주님이 자꾸 이 어미를 찾으시어 한개만 달았다.
본격적인 파티준비
사실 은박수술은 그냥 붙이면 되는거라 그리 어렵지 않았다.
스펠링 풍선을 불면서 가랜더를 선택하지 않은 나의 잘못된 판단을 탓했다.
우선 스펠링 확인.
아이러브유이니까 5개 스펠링.. 이였음 얼마나 좋았을 것인가.
한글로 적으면 5글자.
심지어 사랑해는 3글자.
그러나 영어 알파벳 I LOVE YOU 는 자그만치 8개의 풍선이 였다.
다시 말해 똥나오게 풍선을 불었야 한다는 사실.
역시 머리가 나쁘면 이리 머리가 고생한다는 선조의 깊은 생활의 지혜를 다시한번 깨달았다.
난 이 은색이 풍선을 부느라 하얗게 질릴 내입을 색을 뜻하는 싸인이였다는걸 몰..랐...
사용설명서만 보면 정말 간단하다.
음..풍선에 빨대를 넣고 그냥 불면 된다고 나와 있다
풍선과 장식 줄.
장식줄은 풍선 끝에 매달아도 이쁘고 아님 풍선을 가랜더 느낌처럼 줄줄이 매달아 달아도 이쁘다.
자 이제 시작해볼까.
풍선마다 이렇게 빨간색 표시가 되어 있는데 이 곳에 동봉된 빨대를 꽂으면 된다.
요렇게 살짝 빨대를 넣으면 쑥하고 들어간다.
안들어가는 경우는 구멍에 잘못 꽂았거나 아님 풍선이 불량이다.
되도록이면 빵빵하게 불어야 한다.
풍선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바람이 빠지기 때문이다.
순조롭게 불던중 빨간색 표시와 다른 주황색 표시 발견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빨대를 아무리 넣으려 해도 들어가질 않았다.
이 풍선 한개를 포기해야 하는 걸까..라는 고민이 있었지만 스펠링이 빠진다면 조잡스러울 것 같아 다시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살짝 찍어 빨대를 넣고 빨대를 넣은 상태로 그냥 테이프로 동봉하기로 했다.
빨대를 빼면 바람이 다 빠지니 어쩔 수 없었다.
물론 빨대를 여기다 동봉하면 다른 알파벳은 바람을 못 넣으니 젤 마지막에.
후다닥 얼굴이 벌게지도록 불고 박스테이프로 돌돌 감았다.
다른 알파벳에 비하면 좀..바람이 빠졌지만 이게 내 머리론 최선이였다.
휴 .
스펠링은 다 불었고 이제 벽어 붙일 차례이다.
같이 동봉된 본드테이프가 있는데 요거요거 물건이다.
테이프종이에 동그란 본드가 붙여져 있는데
이걸 풍선에 붙여 벽에다 그냥 붙이면 된다.
자 이제 완성
내가 했지만 참 잘했다.
뿌듯뿌듯
남편도 좋아하고 나도 뿌듯했던 생일파티
이것으로 내돈주고 사서 꾸며본 '메세지은박풍선세트' 후기를 마친다.
난이도 ☆☆☆
가성비 ☆☆☆☆☆
화려함 ☆☆☆☆
재구매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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