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연설비 복합댐퍼 시스템 업무 분장에 관하여...

특별피난계단의 제연설비시 복합댐퍼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면

 

꼭 한번 체크하고 넘어가야 하는 관리 포인트가 있습니다.

 

일단 복합댐퍼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특별피난계단의 전실제연설비 등 제연설비에는 차압과 방연풍속 그리고 비개방층 차압등의

 

기준이 정해져있습니다.

 

처음엔 접하신 관리자분들은 이게 무슨말이지? 하겠지만

 

공사단계에서 제연설비의 TAB 수행과정을 경험하시면 비교적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복합댐퍼는 제연설비의 송풍량을 제어하여

 

성능시험 3가지 요건(차압, 방연풍속, 비개방층 차압)을 충족하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실 이 복합댐퍼 시스템이 화재시 부속실 제연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냐

 

잘못된 부분이 있지 않느냐 하는 부분에 대한 의견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시공해 오던 자동차압ㆍ과압조절용 급기댐퍼방식이

 

과압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이론으로 송풍기에 인버터방식 또는 복합댐퍼 방식을

 

적용하여 차압ㆍ과압ㆍ방연풍속을 해결하려 하는 방식들입니다.

 

이런 이론적인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시공단계에서 복합댐퍼 방식을 채택했을 때

 

공사 초기 주의해야 하는 부분을 언급하고자 합니다.

 

복합댐퍼는 제연급기용 송풍기 토출측과 제연급기 수직덕트 전체 증고의 1/3~1/2지점에 설치하여

 

댐퍼의 닫힘과 열림을 조절하여 풍량을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공기호스 등을 이용한 방식도 있었으나

 

최근 기술의 발달(?)이라고 해야하나...

 

전기적인 신호로 동작하는 방식이 주로 쓰입니다.

 

이 전원선은 두가닥의 선을 1:1로 연결해주어야 하는데

 

업무분장에 대한 문제가 생각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기계업체에서 수행해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소방전기업체에서 수행해야 하는 것인가...

 

분명 해당층에 급기댐퍼제어부 안의 복합보드와

해당 급기송풍기의 복합댐퍼의 모터와는 2P선의 전기선으로 연결되는 것인데

 

보통 소방전기의 설계도서에는 이러한 부분이 표기가 안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고

소방기계도면에는 복합댐퍼가 분명히 표시가 되어있고

 

업무 분장에 대한 주기는 빠져있는 게 대부분이죠

 

그래서 놓치기 쉽다는 겁니다.

 

심한 경우에는 공사를 다하고 시운전 단계에 발견하여

시공하느라 고생하는 현장도 있습니다.

 

공사 초기 소방기계업체와 소방전기업체는

소방관련 장비의 용량 협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공사 포지션의 문제도 꼭 언급하여

골조단계에서부터 철저한 계획하에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것 입니다.

 

방화구획으로 사방이 막혀있는 제연구역을 다시 회손하여 막으면

방화벽의 기능 또한 상실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소방설계단계에서부터 업무분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설계도서에 표기를 해준다면 이러한 분쟁 또한 시공단계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정도는 알아서 하겠지가 아닌

이런것까지 챙겨주네 할 정도의 관심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제대로 설계된 도면으로 제대로 시공하여

단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그 것으로 그 몫을 다한거라 생각합니다.